'백준서 MVP' 덕수고, 끝내기 승리…강릉고 꺾고 이마트배 우승

'백준서 MVP' 덕수고, 끝내기 승리…강릉고 꺾고 이마트배 우승

편집부

[베이스볼코리아]

8회 역전, 9회 끝내기 드라마를 펼친 덕수고등학교가 난적 강릉고등학교를 꺾고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는 4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강릉고 상대 결승전에서 에이스 정현우의 호투와 간판타자 백준서의 활약에 힘입어 5대 4로 9회말 끝내기 승전보를 울렸다.

1회 우정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덕수고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번트안타에 이은 악송구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역전을 허용했다(1대 2). 동점 상황에서 선발 이종호를 내리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를 올렸지만, 투수 앞 땅볼 때 홈 송구가 늦어 3루 주자가 먼저 홈을 밟았다.

덕수는 5회말 무사 2, 3루에서 이선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초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2대 3).

덕수 좌완 에이스 정현우(사진=SSG)

경기 내내 끌려가던 덕수가 다시 승기를 잡은 건 8회말. 덕수고는 1사후 바뀐 투수 이의천을 상대로 정민서의 3루타와 박준순의 동점 적시타, 백준서의 역전 3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4대 3).

9회초 다시 동점을 내준 덕수고는 9회말 공격에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볼넷,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배승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5대 4 덕수고의 끝내기 승리. 덕수고가 2021 봉황대기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한 순간이다.

역전 적시타의 주인공 백준서는 대회 MVP와 타격상을 수상했다. 백준서는 이번 대회 20타수 11안타 타율 0.550의 맹타로 덕수고 공격을 이끌었다. 또 결승전에서 6.2이닝 비자책 1실점 역투를 펼친 좌완 정현우는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그 외 주전 포수로 활약한 김재형이 수훈상을, 대회 기간 12타점을 쓸어담은 백준순이 타점상을 받았다.

이마트배 우승팀 덕수고등학교(사진=장지형)
시상내역

우승: 덕수고등학교
준우승: 강릉고등학교
3위: 마산용마고등학교, 장충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백준서(덕수고등학교 우익수)
우수투수상: 정현우(덕수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조대현(강릉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김재형(덕수고등학교 포수)
우수포수상: 이율예(강릉고등학교 포수)
타격상: 백준서(덕수고등학교 우익수) 20타수 11안타 타율 0.550
타점상: 박준순(덕수고등학교 2루수) 12타점
도루상: 박정현(경기항공고등학교 유격수) 6개
홈런상: 강민제(군산상일고등학교 3루수) 2개
감독상: 정윤진(덕수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김성주(덕수고등학교 부장)
공로상: 최승택(덕수고등학교 교장)
모범상: 대전고등학교
베스트 퍼포먼스상: 강릉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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