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교야구 포지션별 랭킹 TOP5 (2019시즌 3분기)

한국고교야구 포지션별 랭킹 TOP5 (2019시즌 3분기)

전수은
전수은

-아마야구 전문 매거진 <베이스볼코리아> 가 선정한 고교야구 포지션별 TOP5
-2019시즌 3분기 포지션별 최고의 학생선수는 누구?
-이변 없는 RHP/ LHP 랭킹, 소형준(유신고)-정구범(덕수고) 나란히 1위 올라
-INF 박민(야탑고), OF 박주홍(장충고) 또한 적수 없어.
-사이드암 박명현(야탑고), 포수 전의산(경남고) 뚜렷한 성장세

유신고 투수 소형준(사진=베이스볼코리아)

1위 자리는 부동의 우완 에이스 유신고 소형준이 차지했다. 모든 면에서 단연 최고란 평가. 마운드 위에서 안정적이고 완벽한 커맨드를 자랑한다. 2019시즌 황금사자기 MVP를 수상하며 전국구 에이스 자릴 꿰찼다. 신지후의 약진도 관심을 끈다. 패스트볼에 있어선 고교 최강이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 3학년이 되면서 제구력이 월등히 향상됐다. 이젠 어떤 상황에서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 현재 그의 최고 구속 152km/h다. 평균 구속은 145km/h를 넘어선다.

최근 가장 핫한 투수 최준용. 팔 각도를 낮추면서 최고 구속이 150km/h 이상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율은 14.54에 이른다. 구속 문제로 고민했던 롯데엔 호재다. 사실상 롯데 1차 지명이 유력하다. 황동재는 주말리그 전반기 당시 좋았던 페이스를 후반기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자신감만큼은 여전히 최고임을 확인시켰다. 이민호의 구위는 플러스급에 속하지만, 투구의 기복이 심하고, 변화구 구사에 난조를 보인다. 완성형 투수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관심을 모았던 안인산(야탑고), 정해영(광주일고)은 구속 문제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덕수고 투수 정구범(사진=베이스볼코리아)

당분간 정구범의 독주 체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147km/h까지 올라왔다. 날씨가 더욱더 따뜻해지면 150km/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신분 조회가 끊이지 않고 있다. 2위 김윤식은 올 시즌 좌완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주말리그 전반기 첫 4경기에서 16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평균 구속은 140km/h대를 유지한다. 부드러운 투구폼과 안정감이 돋보인다. 마운드에서의 안정감만 놓고보면 또래 대형 유망주들보다 훨씬 낫단 평가다.

홍민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호불호가 강하다. 좋을 땐 고교 시절 김광현(SK)을 연상시키지만, 좋지 않은 날엔 극심한 난조를 보인다. 올 시즌엔 과거 좋았던 구위를 일정 부분 회복했지만,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노출했다. 성장 가능성에선 여전히 큰 점수를 받는다. 오원석에겐 구속이 큰 딜 레마다. 구속만 올라온다면 정구범 못지않은 투수(2019시즌 평균자책 0.90). 주무기 커브와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은 모두 플러스급이란 평가. 빠른 시일내에 SK 5선발 입성이 유력하다. 성남고 좌완 이종민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올 시즌 성장 폭이 가장 큰 투수로 꼽힌다. 아직 정교함에선 아쉬움이 있지만 떨어지는 변화구의 위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대구고 여도건 역시 최고 구속 145km/h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야탑고 투수 박명현(사진=이영학 작가)

최고의 사이드암엔 야탑고 박명현이 이름을 올렸다. 기량과 장래성 모두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명현의 투구를 보면 마치 한 마리의 야생마를 연상시킨다. 어떤 타자를 만나도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 여기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7km/h. 쓰리 쿼터보단 낮고 기존 사이드암보단 높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불안한 제구력과 쉽게 흔들리는 멘탈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임형원은 잠재력면에서 박명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1차 지명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체중 증가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드암으로 거듭날 것이다. 강민수는 불리한 신체 조건에도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으로 경기를 리드하는 투수. 장래성에 선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지만, 안정감면에선 다른 사이드암을 압도한다. 김양수는 최근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역동적인 투구 폼과 날카로운 변화구가 인상적이었지만,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는다. 1학년 시절 좋았던 폼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5위를 차지한 이강준은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은 투수.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일취월장했다. 꾸준함을 장착한다면 순위권의 지각변동을 가져 올 선수다.

경남고 포수 전의산(사진=이영학 작가)

올 시즌 전의산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9경기 동안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부산권을 넘어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파워 면에선 장충고 박주홍과 어깨를 나란히 한단 평가를 받았던 선수. 여기다 강한 어깨가 그의 가치를 더한다. 다만, 경기 운영 능력엔 의문점이 남는다. 2위 강현우는 고교야구 최고의 수비형 포수다. 삼성에 지명된 포수 유망주 김도환과 비슷한 유형. 8월에 있을 세계 청소년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다만, 타격 쪽으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공격형 포수 현원회는 순위가 다소 하락 했다. 시즌 초반 타격 난조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어 공격력만 살아난다면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장규빈은 최고의 어깨를 가진 포수다. 올 시즌 고등학생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뛰어난 신체조건에 언제든 장타를 기록할 수 있는 힘을 갖쳤다. 장래성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만, 타격과 수비력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한지용은 신일고 선배 김도환의 빈자리를 비교적 잘 메웠다. 전반적으로 수비력은 김도환의 마이너스, 타격은 플러스란 평가다.

야탑고 유격수 박민(사진=이영학 작가)

올 시즌 고교야구 내야진엔 플러스급 선수가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은 박민이 내야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날카로운 타격감과 안정감있는 수비가 돋보인다. 경남고 이주형은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고교 최고의 스피더. 스트라이크존 에 형성되는 공은 대부분 컨택 할 수 있는 교타자다. 다만, 송구 능력과 세밀한 플레이에선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한 방 능력을 갖춘 신준우가 3위에 랭크됐다. 대표적인 공격형 내야수. 크지 않은 체구에도 언제든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파워와 중심 이동이 좋은 타격 메카니즘을 가졌다.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송구 능력에 강점을 보인다. 다만 느린 다리가 단점으로 꼽힌다. 김한별은 올 해 고교 내야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비수다. 현역 시절 박진만을 연상시키는 단단함과 꾸준함이 인상적이다. 어떤 타구든 쉽게 잡아내는 능 력을 가졌다. 당장 프로에 가도 통한만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휘문고 문상준은 탄탄한 체구에 강한 어깨를 가진 내야 자원이다. 운동 능력이 좋고 민첩하다. 타격에선 아직 보여줘야 할 게 많다.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외야수 부문엔 이견이 없었다. 장충고 박주홍이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미 동레벨에선 적수가 없는 상황. 지난해 대비 주말리그 컨디션이 썩 좋진 않다. 첫 홈런포가 6월 6일에서야 나왔다(2018시즌 첫 홈런 4월 15일 경기고). 박주홍을 상대하는 투수들의 견제가 엄청나다. 2위 박시원은 올 시즌 모든 면에서 일취월장했다. 출루율에선 박주홍을 뛰어넘는다(OBP 0.463). 외야 전 포지션 소화 가 가능하고 주력 또한 평균 이상이다. 배티 박스에선 매우 공격적인 타자다. 동기생 정해영(광주일고)이 올 시즌 주춤함에 따라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1차 지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3위 엄태호도 올 시즌 기량이 급상승했다. 타석에선 매우 빠르고 파워풀하다. 준수한 콘택트 능력에 한 방 능력까지 갖췄다. 작전 수행 능력과 수비력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외야수다. 김현창은 에너지가 넘치는 외야수다. 매경기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시선을 끈다. 수비력에선 적수가 없단 평가. 넓은 수비 범위와 놀라울 정도의 반사 신경이 압건이다. 여기다 좋은 체격 조건에 평균 이상의 타격 능력을 가졌다. 발전 가능성이 크단 점도 장점이다. 함창건의 장점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이다. 부드러운 스윙과 배트 컨트롤이 뛰어나 어떤 공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타자. 좌타자지만, 좌투수에 강하단 점도 강점. 다만, 외야수로서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빠른 발을 가졌지만, 주루 플레이나 타구를 쫓아가는 상황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본 랭킹은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베이스볼코리아 자체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정합니다. 최근 성적뿐만 아니라 현재 기량과 성장 가능성도 평가 항목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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