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TOP PROSPECT 30(3분기)

고교야구 TOP PROSPECT 30(3분기)

전수은
전수은

1위 정구범(LHP)

생년월일: 2000.06.16
T - B: 좌투좌타
몸무게: 80kg
신장: 185cm
소속: 덕수고

Scouting Report

모두가 인정하는 고교야구 NO.1 좌완 투수. 미국 유학으로 1차 지명 기회를 날렸지만, 그의 가치는 여전히 최상급이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이 확실한 상황. 올 시즌엔 컨트롤 부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좌·우 코스뿐만 아니라 상·하 코스 공략이 가능한 투수로 성장했다. 스트라이크존을 9분할해 던질 수 있는 컨트롤 마스터다.

변화구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각이 큰 슬라이더와 너클 커브는 고교 레벨을 넘어 섰다. 보통 아마추어 레벨에선 던지기 힘든 너클 계열을 절묘하게 던진다. 정구범의 체인지업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서클과 스플리터성 체인지업이다. 타고난 손 끝 감각 덕분에 짧은 시간 스플리터를 완벽하게 습득했다. 모든 구종의 완성도가 높고 제구 또한 특출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 프로 입단 이후 체중 증가에 성공한다면 더 빠른 구속을 보여줄 수 있다.

정구범의 진짜 가치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다. 거의 모든 경기, 어떤 상황에서 볼을 남발하지 않는다. 안정감에 있어선 이견이 없다.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거나 몸 쪽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투구 폼은 다소 변칙적이다. 릴리스 자체가 1루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어 타이밍을 예측하기 힘들다. 손목 스냅이 좋아 구속보다 공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 디셉션 동작도 향상됐다. 공을 숨기는 동작은 더 깊어졌다. 지난겨울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10kg 이상 증량에 성공했지만, 시즌을 소화하면서 체중은 원상태로 돌아갔다. 오히려 체중에 신경 쓰다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The Future

본 평가에 참가한 모든 야구인이 정구범의 이름을 언급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투수다. 과거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그랬던 것처럼 데뷔 이후 빠른 시간 내에 1군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변화구의 완성도 면에서는 오히려 플러스급 평가를 받는다. 동문 선배 양창섭처럼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단 점도 장점이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새로운 에이스로 올라설 수 있다.



2위 김윤식(LHP)

생년월일: 2000.04.03
T - B: 좌투좌타
몸무게: 83kg
신장: 182cm
소속: 광주 진흥고

Scouting Report

무서운 성장세로 정구범의 자리를 위협하는 또 다른 좌완 에이스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는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여기다 팔꿈치 수술까지 겹쳐 잊혀지는 듯했다. 그리 크지 않은 신장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위력적인 퍼포먼스로 전라권 최고의 좌완으로 인정받았다. 구위만 놓고보면 정구범, 정해영(광주일고)보다 한 단계 위란 평가다. 부상에 대한 우려 역시 말끔히 씻어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다. 평균 구속은 140km/h대를 유지한다. 김윤식은 경기 템포가 매우 빠른 편이다. 간결한 투구폼으로 많은 공을 던져도 큰 어려움이 없다. 경기 운영 능력 또한 뛰어나 위기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메인 구종인 커브는 높은 삼진율(12.00)의 비결. 떨어지는 각도(11시-5시)가 굉장히 날카롭다. 제구가 되는 날엔 공략이 불가능한 구종으로 손꼽힌다. 상황에 따라선 체인지업을 곁들인다.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평균 수준에 머문다. 타점이 높거나 앞쪽에 형성되진 않지만, 투구폼이 일정해 상대하기 쉽지 않은 유형이다. 구종의 다양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경기 중, 제구가 흔들리면 큰 어려움을 겪는다. 지금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려면 여러 각도의 변화구가 필요하다. 변화구에 대한 이해력이나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아 발전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한 투수다.

The Future

빠른 1군 데뷔가 예상된다. 당장 프로에 가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프로 스카우트들 역시 김윤식을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한다. 출발점은 선발보단 불펜이 될 확률이 높다. 날카로운 패스트볼과 커브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 세울 것이다. 프로 무대에 안착하기 위해선 메인 레퍼토리인 커브와 체인지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컨트롤에 대한 문제도 고려할 부분이다.



3위 이주형(INF)

생년월일: 2001. 04. 02
T - B: 우투좌타
몸무게: 80kg
신장: 183cm
소속: 경남고

Scouting Report

2019시즌 3분기 타자 최대어다. 구단 전략에 따라 지명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가진 능력과 성장 가능성면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이주형은 플러스급 타격, 주력 능력에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가졌다. 특히 타격 완성도가 아주 높은 편. 아주 간결하면서도 매우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한다. 간결한 스윙에도 많은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부분의 타구를 배트 중심에 맞춘다. 타고난 배트 컨트롤으로 밀고, 당기는 기술 모두 뛰어나다. 상대 투수를 괴롭힐 수 있는 커트 능력도 힘을 발휘한다.

자신이 원하는 공을 골라내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타석에서의 인내심 또한 대단히 좋은 편. 올 시즌에는 16경기에 나서 삼진은 단 6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장점. 이주형의 가장 큰 매력은 스피드다. 주력만 놓고보면 KBO리그 최상위권에 해당된다. 아쉬운 건 수비 능력이다. 내, 외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문제는 향후 포지션 선택이다. 민첩성과 수비 범위에선 플러스급 평가를 받지만, 수비 팩트에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신장이 큰 편이기에 전문 외야수 전향도 고려해볼 문제다. 피츠버그로 떠난 배지환과 비교했을 때 타격은 이주형, 야구 센스는 배지환이란 평가가 나온다.

The Future

포지션 문제로 지명 순번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2라운드까지 내려간다면 타구단에게는 최고의 호재. 팀 사정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겠지만, 리드오프형 내야수 혹은 외야수로 자리를 잡을 공산이 크다. 장타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3할 타율에 25개 이상의 홈런이 가능한 타자다. 문제는 수비다. 송구 정확도에 대한 리스크는 추후 보완해야 할 부분.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매년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타자이며 리그 최상급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4위 남지민(RHP/ 3B)

생년월일: 2001. 02. 12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5kg
신장: 182cm
소속: 부산정보고

Scouting Report

2019시즌 엄청난 성장 속도로 야구계를 놀래킨 장본인. 부산, 경남권을 넘어 KBO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남지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 구속 올리기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다. 평균 142km/h를 유지한다. 지난해 145km/h였던 최고 구속이 2km/h 향상됐다. 올 시즌 반등의 비결은 문제로 지적받던 제구력 보완이다. 레퍼토리 부재에 시달렸던 과거와 달리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모두 평균 수준으로 발전했다. 1년 사이 근력 향상 덕분에 매우 단단한 투수로 거듭났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뛰어나고 단점이 많지 않은 투수다. 몸통 회전이 좋고, 한계 투구수까지 평균 구속을 유지하는 지구력 역시 플러스 요인. 마운드 위에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돌부처' 오승환과 흡사하다. 차분하고 내향적인 성격도 투구에 도움을 준다. 중학교 3학년 때 정식으로 투수를 처음 시작했음에도 준수한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투구만큼이나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 타자로선 팀 내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엔 .313의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도 1개를 기록 중이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핫코너에서 수준급의 수비력을 보여준다. 낮게 깔려오는 타구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처리에 능숙하다.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을 가진 3루수로 평가된다.

The Future

장래성에서 큰 점수를 받는다.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배짱과 담담함은 삼성 시절 오승환과 많이 닮아있다. 제구력까지 좋아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난다. 스카우트들은 제구가 되는 SK 와이번스 투수 강지광을 언급하기도 했다.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 전환도 가능하다. 다만, 메인 레퍼토리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인다. 당장 불펜 투수로 보는 구단이 많다. 1라운드 내에 이름을 호명 받을 것이다.



5위 박시원(OF)

생년월일: 2001. 05. 30
T - B: 우투좌타
몸무게: 82kg
신장: 185cm
소속: 광주제일고

Scouting Report

KIA 타이거즈 1차 지명을 고민하게 만든 5툴 외야수다. 같은 팀 투수 정해영에게 아쉽게 1차 지명 자리를 내줬지만, 그의 가치는 여전히 상종가다. 실력 문제가 아니었다. 선발투수를 우선 순위에 둔 것이 지명에 영향을 미쳤다. 박시원은 타격,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플러스급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 플레이 스타일부터 매우 공격적이다.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공격적인 승부를 가져간다. 그렇다고 달려들기만 하는 유형은 아니다. 대부분의 공을 정확히 컨택한다. 올 시즌 .427의 타율이 말해주듯 정교한 컨택으로 안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타자다. 간결한 스윙에 빠른 배트 스피드까지 더해져 그림같은 타격 능력을 뽐낸다. 올 시즌엔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야구 센스가 남다르다. 루상에서 매우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올 시즌 경남고 이주형보다 더 많은 도루(13개)를 기록하며 새로운 스피더로 등극했다. 박시원의 진짜 가치는 수비 시에 확인된다. 타구를 쫓아가는 동작이나 공을 캐치해 송구하는 동작까지 매우 빠르고 정확하다. 송구 능력은 플러스급에 해당되며 수비 범위 역시 넓다. 슬라이딩이나 점프 캐치를 두려워하지 않는 허슬 플레이도 일품. 여기다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 ‘제2의 박건우’를 기대케 한다. 운동 능력만 놓고 따지면 그 이상이란 평가다.

The Future

외야수로서는 모든 능력을 갖췄다. 좌-중-우 모든 외야 포지션에서 플러스급 수비가 가능하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선구안까지 더해져 리프오프뿐만 아니라 팀 내 중심 타자로도 성장할 수 있다. 지명 순번의 변화가 있을 순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의 등장한 신인 외야수 가운데선 단연 탑으로 손꼽힌다. 프로 지명 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당장 개막전에 포함될 수 있는 자원으로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되는 타자다.



6위 박민(SS)

생년월일: 2001. 06. 05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0kg
신장: 182cm
소속: 야탑고

Scouting Report

안정성을 택한다면 고민의 여지가 없는 유격수다. 공, 수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실력을 자랑한다. 안정적인 콘택트 능력은 박 민의 가장 큰 장점. 타격 시에 손목 활용이 좋고, 밀어서도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플러스급의 배트 스피드로 변화구 대처 능력에 유능하다. 공을 띄우는 능력이 좋아 타구 비거리가 높다.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는 유형으로 근육량이 증가한다면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해낼 수 있다. 수비에선 전형적인 유격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 타구 예측 능력과 어떤 자세에서든 정확한 송구를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느린 발을 이야기하는 이도 있지만, 위 장점들은 주력이란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The Future

유격수란 포지션으로 한정한다면 전체 유격수 최대어다. 당장 프로에 가도 통한만한 수비력을 갖췄다. 야구인 아버지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까닭인지 기본기가 탄탄하다. 구종을 파악하는 능력이 보완된다면 찬스에 더 강한 타자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긍정적인 성격과 좋은 사교성은 플러스 요인. KBO리그 주전 유격수로 손색이 없다.

7위 홍민기(LHP)

생년월일: 2001. 07.20
T - B: 좌투좌타
몸무게: 80kg
신장:184cm
소속: 대전고

Scouting Report

한화 이글스 팬들의 눈물을 훔친 남자다. 1차 지명 당시 신지후(북일고)와 함께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가치는 여전히 상종가다. 좌완에 148km/h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진다. 부드러운 팔 스윙과 투구 메커니즘에서는 완성형이란 평가가 대부분. 공을 던질 때 하체를 이용할 줄 알고 과감하고 상대 몸 쪽을 파고든다. 마운드 위에선 매우 공격적인 투수다. 좌, 우 코스를 가리지 않고 묵직한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한다. 단점은 안정성이다. 위기 상황이나 심리적으로 몰리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다. 선수 개인의 제구 문제도 보완해야 할 부분. 다양한 레퍼토리로 경기를 운영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새 무기가 필요하다.

The Future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 지명이 예상된다. 좌완이 필요한 팀은 전체 5번 안에 지명할 만한 투수다. 현재 능력보다는 추후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거친다면 150km/h 이상을 넘나드는 선발투수감이다. 어떤 조력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제대로 성장한다면 한 시즌 200이닝 이상은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8위 박재민(LHP)

생년월일: 2001. 08.27
T - B: 좌투좌타
몸무게: 85kg
신장: 185cm
소속: 전주고

Scouting Report

시즌 초반 떨어졌던 페이스를 후반기 되찾았다. 협회장기에서 최고 구속 145km/h를 기록하며 꺼졌던 촛불을 다시 켰다. 서울고에게는 속이 쓰릴만한 상황이다(서울고 출신 박재민은 지난해 11월 말, 전주고로 학적을 옮겼다). 고향 팀에 돌아온 그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평균 140km/h 초중반대의 패스트볼에 까다로운 슬라이더와 커브를 가지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건 그의 커브다. 높은 팔각도에서 떨어지는 커브는 고교 레벨에서는 공략이 힘든 구종으로 평가받는다. 여기다 빠르기까지 하다. 패스트볼 또한 체감 구속이 실제 구속보다 훨씬 빠르다.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공을 채듯이 던져 상대 타자를 돌려세운다. 공의 무브먼트는 시즌 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청소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고교 좌완 가운데 TOP3에 들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he Future

커브 완성도가 높다. 그의 고속 커브는 정구범, 김윤식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사실상 투피치에 가깝다. 슬라이더의 보완과 새로운 구종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불펜투수로 오랜 시간 머물게 될 것이다. 시원시원한 성격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박재민만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9위 강현우(C)

생년월일: 2001.04.13
T - B: 우투우타
몸무게:87kg
신장: 179cm
소속: 유신고

Scouting Report

포수를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은 수비다. 그 기준에서 가장 부각되는 선수가 바로 강현우다. 그의 정확하고 빠른 송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잡아내기 힘든 변화구를 블로킹하는 능력과 투수를 리드하는 모습에서는 프로 선수를 연상시킨다. 송구 능력은 플러스급이다. 어깨가 특출난 건 아니지만, 볼을 빼는 순발력과 정확성으로 승부하는 타입.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고 큰 목소리를 전의를 불태우는 노련함마저 갖췄다. 올 시즌엔 모교를 전국대회 2관왕 자리로 이끈 실질적 주역이다. 저학년 투수 위주의 투수 운용이 가능했던 것도 강현우의 안정감이 큰 힘을 발휘했다. 위기 상황에서는 투수들을 진정시키는 모습도 자주 연출된다. 유신고가 에이스 소형준과 허윤동을 아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타격 능력 또한 준수한 편. 언제든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펀치력을 가졌다.

The Future

1라운드 최고의 다크호스다. 1차 지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수가 필요한 팀은 1라운드 상위 순번에서 강현우를 지명할 것이다. 수비만 놓고보면 당장 1군에 올라가도 큰 문제가 없다. 한 시즌 .250의 타율과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할 것이다. 당찬 성격으로 선배들을 리드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졌다. 삼성 포수 김도환처럼 비교적 빠른 시기에 1군 데뷔가 예상된다.



10위 전의산(C)

생년월일: 2000. 11. 25
T - B: 우투좌타
몸무게: 98kg
신장: 190cm
소속: 경남고

Scouting Report

타격 능력이 극대화된 포수 유망주다. 타격 능력에서는 이견이 없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툴은 키움으로 간 외야 슬러거 박주홍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올 시즌엔 타율 .433, 홈런 5개로 경남고 타선을 이끌었다. 후반기로 갈수록 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어떤 상황에도 풀스윙을 가져가는 건 전의산만의 강점이다. 그렇다고 스윙을 남발하는 스타일도 아니다(2019시즌 볼넷 20/ 삼진9). 장점으로 꼽히는 파워와 송구 능력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면서 공격형 포수란 단점을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어깨만 놓고보면 NC 포수 김형준의 상위 버젼이다. 수비 능력 또한 지난 해보다 월등히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여전히 포수로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블로킹이나 투수 리드, 프레이밍 등은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강점인 파워와 약점인 수비가 명확한 선수다.

The Future

그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포수로 본다면 당장 1라운드 지명이 어려울 수 있다. 외야수 혹은 1루수로 생각하는 팀이 있을 수 있단 이야기. 구단들의 지명 전략에 따라 순번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여전히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나 수비 파트의 디테일함이 필요하다.



11위 이종민(LHP)

생년월일: 2001.06.04
T - B: 좌투좌타
몸무게: 100kg
신장: 185cm
소속: 성남고

Scouting Report

1차 지명 당시 수도권팀들이 주목했던 좌완 투수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구속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 43km/h를 오간다. 최근에는 130km/h 중반대로 떨어졌다. 구속은 향상될 여지가 많다는 게 야구계 관계자들의 중평이다. 주무기는 커브와 체인지업. 좌타자 상대시 바깥쪽으로 각이 떨어지는 커브와 빠르게 밀려들어가는 서클 체인지업을 던진다. 변화구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놀라운 건 아직 미완성인 레퍼토리를 가지고 많은 삼진을 골라낸다는 점이다. 그의 삼진율은 12.27에 이른다. 6월 17일 청원고 전에선 5.1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강팀들을 만나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대담함이 눈에 띈다.

The Future

앞선 학생선수들처럼 자극적인 매력은 없다. 하지만, 과감한 투구를 바탕으로 언제든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배짱을 가졌다. 호불호가 확실한 유형의 투수다. 그런 까닭에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준다면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투수다. 당장 프로에 지명받더라도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12위 김성민(INF)

생년월일: 2001.04.30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0kg
신장: 185cm
소속: 경기고

Scouting Report

청룡기 이후 평가가 급상승한 유격수다. 공, 수, 주에서 플러스급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대치만 놓고보면 박민, 이주형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기에 장래성까지 포함한다면 기대치는 더욱 올라간다. 기본적으로 힘이 좋은 내야수다. 손목 힘이 좋아 타구를 끝까지 밀어내는 편. 체중이 많이 나가진 않지만, 무게 중심을 활용하는 타격 동작이 인상적이다. 올 시즌엔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플러스급 장타력을 갖췄지만, 콘택트 능력은 평균 수준에 머문다. 변화구 대처 능력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수비 능력은 평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타구 예측 능력이 뛰어나 외야로 흘려보내는 타구가 많지 않다. 루상에선 굉장히 유능한 주자다.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 도루 등은 김성민의 강점. 선천적으로 타고난 민첩성은 플러스급으로 평가된다.

The Future

드래프트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초반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무궁무진한 장래성은 스카우트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박민, 이주형이 완성도 있는 내야 자원이라면 김성민은 성장 가능성이 큰 유형의 타자다. 콘택트 능력에서 정교함이 추가된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내야 자원이다. 당장 1군 데뷔는 힘들 수 있다. 담금질을 거친다면 대형 유격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13위 장규빈(C)

생년월일: 2001.04.21
T - B: 우투우타
몸무게: 95kg
신장: 187cm
소속: 경기고

Scouting Report

다이나믹한 파워와 강한 어깨를 가진 포수 유망주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파워다. 그리 크지 않은 타격폼으로 엄청난 타구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신체 조건이나 스타일 면에서는 경남고 전의산과 비슷하지만, 타격 폼에선 차이를 보인다.

장규빈은 손목 힘이 좋고,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간결한 스윙으로도 홈런을 만들어 내는 비결이다. 아쉬운 점은 전체적인 타격 스킬이다. 특히 콘택트 능력에서는 보완할 점이 많다. 다양한 변화구에 대처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또 다른 장점은 송구 능력이다. 고교 레벨에서는 최상급의 팟타임을 기록한다. 다만, 수비 밸런스는 그리 좋지 않다. 블로킹이나 투수 리드에서 약점이 노출된다.

The Future

장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포수를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최고인 암(Arm) 툴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드웨어에서는 플러스 등급,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평균 수준을 보여준다.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팀은 지명 후 키워볼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포지션을 바꿔 활용해도 매년 25~30개 정도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14위 홍원표(RHP)

생년월일: 2001. 03. 27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0kg
신장: 185cm
소속: 부천고

Scouting Report

kt가 1차 지명 후보로 생각했던 투수다. 하지만, 경쟁 상대가 너무 강했다(유신고 소형준). 부천중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평가가 급락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고교 시절 많은 투구수가 첫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내구성이 강점인 선수지만, 쉼없이 공을 던진 까닭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어느 정도 관리를 받으며 시즌 막바지 반등에 성공했다. 자신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인 147km/h에는 못 미쳤지만, 마지막 대회였던 봉황기에서 144km/h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았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예전의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낫단 평가다.

The Future

다부진 체구에 빠른 공을 던짐에도 작은 부상 한 번 당한 적이 없다. 홍원표의 강점은 여전히 내구성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한때 소형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투수다. 성장 가능성에서는 kt 투수 박민의 상위 버젼으로 평가된다.



15위 한승주(RHP)

생년월일: 2001. 03. 17
T - B: 우투우타
몸무게: 75kg
신장:184cm
소속: 부산고

Scouting Report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투지가 돋보이는 투수다. 승부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올 시즌엔 부산고가 상승세를 타며 전국 대회에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투구 완성도가 높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또래 투수들 사이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능력이다. 투구 스타일은 KIA 투수 윤석민과 닮은 점이 많다. 큰 키에 마른 체형, 간결한 투구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점까지. 변화구 제구가 뛰어나다는 점도 비슷하다. 특히 주무기 슬라이더와 서클 체인지업은 타자 무릎 높이에 형성된다. 상대 타자가 공략하기에 쉽지 않는 높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 평균 142km/h를 유지한다.

The Future

근육량이 증가하면서 구속이 지난해 대비 2km/h 증가했다. 최근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차분한 성격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타입으로 위기 상황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당장 프로에 데뷔해도 통할만한 능력을 갖췄다. 의외의 신인왕 후보가 될 수 있다. 2라운드 상위권에 이름을 호명받을 것이다.

16위 이강준(RHP*)

생년월일: 2001.12.14
T - B: 우투우타
몸무게: 78kg
신장: 184cm
소속:설악고

Scouting Report

엄청난 발전 속도로 단시간 내에 고교 최고의 사이드암으로 떠올랐다. 청소년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우연이 아니다. 3학년 들어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등판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탈삼진율만 12.90에 이른다.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린 투수들을 뛰어넘는 수치다. 4월 27일 비봉고전에서는 8이닝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h. 정식으로 투수를 시작한 건 채 1년이 되지 않는다. 성장 가능성에서 큰 점수를 받는 이유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가장 큰 무기는 독특한 투구폼이다. 대단히 유연한 신체 구조를 바탕으로 디딤발이 완전히 크로스된다. 다소 불편해 보이는 자세에서 낮게 깔려들어오는 패스트볼이 일품이다.

The Future

마치 해태 시절 ‘레전드' 이강철의 투구폼을 떠올리게 한다. 특이한 투구폼에 놀라운 성장 속도. 이강준의 잠재력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 다만, 투수로서 디테일함이 필요하며 삼진 외에도 쉽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2라운드 중하위권에 지명될 것이다.

17위 임형원(RHP*)

생년월일: 2001. 09. 15
T - B: 우투우타
몸무게: 73kg
신장: 183cm
소속: 인천고

Scouting Report

매력적인 공을 사이드암 투수다. 와일드한 투구 폼과 꿈틀거리는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꼽힌다.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고교 사이드암 가운데 플러스급 구속을 유지한다. 올 시즌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를 기록했다. 여기다 주무기인 싱커와 체인지업은 움직임이 평균 이상이다. 공을 놓는 포인트 또한 굉장히 앞쪽에 형성돼 체감 속도는 150km/h 이상. 빠른 팔스윙 또한 타자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변화구가 필요할 때는 언더핸드, 패스트볼을 던질 땐 사이드암으로 변신한다. 문제는 제구다. 위협적인 공을 던지지만,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구종이 일찍 노출된다는 단점 또한 보완해야 할 부분. 디셉션 동작에 수정도 필요하다.

The Future

그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사이드암 스타일에 150km/h를 육박하는 투수는 전세계 어디 가도 쉽게 찾을 수 없다. 근력이 증가한다면 임창용 못지 않은 사이드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된 적 있지만, 현실적으로 2라운드 상위 지명이 예상된다.



18위 안인산(OF)

생년월일: 2001. 02. 27
T - B: 우투우타
몸무게: 93kg
신장: 182cm
소속: 야탑고

Scouting Report

하늘의 또 한 명의 오타니 쇼헤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투, 타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안인산. 이미 고등학교 2학년 때 150km/h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주목받았다. 신체조건이 월등한 건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힘이 좋아 모든 면에서 우수한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3학년 들어 컨디션 난조와 어깨 통증이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우선 투수로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안인산을 높게 평가하는 건 광속구 못지 않은 파워를 지녔기 때문. 타석에서는 여전히 유능하다. 타고난 회전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여기다 상대 투수와의 수 싸움에 강하다.

The Future

현재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올 시즌 보여준 장타력만으로 2라운드 상위 지명이 가능하다. 프로 지명 후 떨어졌던 마운드 감각까지 살아난다면 말 그대로 대박픽이 실현된다. 다만, 타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실한 포지션이 필요하다.

19위 박명현(RHP*)

생년월일: 2001.06.16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0kg
신장: 185cm
소속: 야탑고

Scouting Report

와일드한 투구폼으로 아마야구계를 놀라게한 주인공. 쓰리 쿼터에 가까운 사이드암으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8km/h에 이른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지만, 평균 수준. 주무기는 역시 패스트볼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여기다 공을 놓는 동작이 굉장히 날카로워 공략 자체가 쉽지 않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은 까닭에 후반기에 폼이 급격히 무너지며 평가가 크게 하락한 건 아쉬운 대목. 하지만, 선천적인 탄력과 민첩성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케이스다. 구위에 비해 제구력에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의 선수로 현재 자신의 단점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 Future

여러가지 단점이 눈에 띄지만,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만한 구위를 가졌다. 불과 몇 달전까지 최고의 사이드암으로 손꼽혔던 투수. 가능성과 신체 조건 모두 뛰어나다. 구속만 올라온다면 프로에서도 롱런할 수 있는 선수다. 2라운드 중하위권에 이름을 호명받을 것이다.

20위 한건희(RHP)

생년월일: 2000. 09. 04
T - B: 우투우타
몸무게: 100kg
신장: 188cm
소속: 대전고

Scouting Report

올 시즌 대전고 상승세의 중심에는 한건희가 있었다. 투구 폼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힘 덕분에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 공을 짓누르듯 던지는 게 그만의 장기. 140km/h 중, 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마운드 위에서는 배짱이 좋아 어떤 팀, 타자를 만나도 자신의 공을 던진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라이벌 북일전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다만, 여전히 상체만으로 공을 던지는 경향과 글러브에서 공은 빼는 동작이 매끄럽지 않다.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많은 볼넷을 내준다.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아 구종이 쉽게 노출된다.

The Future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묵직한 패스트볼만큼은 플러스급에 해당한다. 선발, 불펜 모두 가능하지만, 본인은 불펜 투수를 선호하는 편. 보조 구종의 추가가 시급하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우수하고 대인 관계에 강점을 보인다. 마운드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것 또한 긍정적인 부분. 2, 3라운드 중하권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21위 신준우(INF)

생년월일:2001.06.21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3kg
신장: 176cm
소속: 대구고

Scouting Report

중학교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내야 자원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주로 유격수와 3루수를 맡아 솔리드한 모습을 선보였다. 신준우의 강점은 수비의 안정감이다. 앞선 내야수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 수비력을 갖췄다.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과 이어지는 안정적인 스텝. 볼 핸들링과 송구 능력 모두 평균 이상. 크지 않은 체구에도 언제든 담장 밖을 공략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가졌다. 그는 외야 전지역을 활용할 줄 안다. 단순히 당겨치는 타자가 아니다. 좌타자가 아니지만, 우중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프레이 히터다. 특출나게 빠른 발은 아니지만, 루상에서는 주루 센스가 돋보인다. 상대 투수의 신경을 자극하는 섬세한 플레이가 일품. 다만, 가끔 타석에서 너무 성급하며, 변화구에 약점을 보인다

The Future

수비 안정감 덕분에 무난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타력과 수비를 갖춘 유격수는 흔치 않다. 올 시즌 갑작스런 슬럼프에 곤욕을 치렀지만, 대통령배부터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평가 기준에 따라 드래프트 순번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로선 2라운드 하위권에 지명될 확률이 높다.

22위 김지찬(INF)

생년월일:2001.03.08
T - B: 우투좌타
몸무게: 70kg
신장: 170cm
소속: 라온고

Scouting Report

김지찬의 키가 175cm만 넘었다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다.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만 빼면 모든 면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인다. 흔히 말하는 ‘야구를 알고 하는 유형’의 선수다. 특히 주력에서는 이주형, 박시원보다 빠르고 센스가 특출나다. 고교 3년 통산 70개가 넘는 도루를 성공시켰다. 스타트가 엄청나게 빠르고 주루사가 거의 없다. 수비력 또한 플러스급의 평가를 받는다. 어떤 타구가 날아와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작전 수행 능력이 좋고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유형이다. 관건은 프로 레벨의 빠른 공을 칠수 있느냐에 달렸다. 대부분의 타구가 외야수 앞에 떨어진다.

The Future

올 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청소년대표팀 이성열 감독 또한 김지찬을 대회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단점이 명확하다. 단, 장타력이란 단점이 보완할만한 야구 센스를 가졌다. 그를 지명하기 위해 많은 구단이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다. 늦어도 3라운드 안에 지명될 것이다.

23위 최세창(RHP)

생년월일: 2001. 06. 01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7kg
키: 190cm
소속: 개성고

Scouting Report

투수에게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 완벽한 신체 조건에 정확히 수직 유지하는 팔 각도가 인상적인 투수다. 정통파 오버핸드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h, 대부분 140km/h 초반대에 형성된다. 주무기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이다.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좋고, 스트라이크존을 굉장히 넓게 활용한다. 올 시즌엔 제구에 눈을 떴다. 특히 낮게 내리꽂히듯 제구되는 공으로 재미를 봤다. 성장 속도가 동기생 최준용, 한승주에 비해 빠르지 않다는 점 역시 아쉬운 대목. 제구가 되는 날과 안되는 날의 격차가 크다.

The Future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고교 상위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기다 선발 투수로서 장점이 많다. 마운드 위에서의 투쟁심. 승부사 기질을 갖춘다면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다.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등판하며 좋은 공부를 했다. ‘경험치'가 누적된다면 선발투수로 더 좋은 활약이 가능하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팀에게는 2, 3라운드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24위 허윤동(LHP)

생년월일: 2001.06.19
T - B: 좌투좌타
몸무게: 87kg
신장: 183cm
소속: 유신고

Scouting Report

유신고 2관왕의 주역. 황금사자기, 청룡기를 거치며 향상된 제구로 안정감을 선보였다. 그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h 초반대. 올 시즌엔 대부분 136~138km/h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제구력에선 일취월장한 모습. 고교 투수치곤 매우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낮게 제구하는 모습 또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트라이크존 활용이 좋은 투수로 대부분의 공을 존에 가깝게 집어넣는다. 크게 빠지거나 버리는 공이 없는 효율성 높은 투수다. 디셉션 동작이 좋아 상대 타자들이 구종 판별에 곤욕을 치른다.

The Future

고교 시절 두산 함덕주나 KIA 하준영과 비슷한 투구를 선보인다. 어렵지 않게 공을 던지고, 구속도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기록한 평균자책 1.03/ 11승 2패의 성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선호도에 따라 지명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빠르면 1라운드 안에도 호명될수 있는 투수다.

25위 오규석(RHP)

생년월일: 2001.12.04
T - B: 우투우타
몸무게: 94kg
키: 187cm
소속: 휘문고

Scouting Report

휘문고 에이스 이민호의 성장으로 묻힌 감이 있지만, 오규석 역시 휘문 마운드의 대들보로 활약해왔다. 2학년 시절에는 성적 면에서 이민호를 압도했다. 좋은 신체 조건에 몸이 유연한 것이 특징. 릴리스 포인트가 앞 쪽에 형성되고, 타점 역시 매우 높은 편. 선발투수로서는 최상의 조건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 44km/h를 유지한다. 주요 레퍼토리는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코스를 공략한다. 묵직한 구위는 오규석의 주무기. 올 시즌에는 40.1이닝을 투구하며 단 하나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구종의 단조로워 이닝이 거듭될 수록 피안타율이 급격히 높아진다.

The Future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프로 지명 후 근력이 쌓인다면 140km/h 후반대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야구계의 중평이다. 당장은 활용가치가 높지 않다. 일정 부분 기다림이 필요한 투수다.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3, 4선발감으로 평가된다. 드래프트에서는 3라운드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26위 홍종표(INF)

생년월일: 2000.05.02 (19세)
T - B: 우투좌타
몸무게: 75kg
신장: 178cm
소속: 강릉고

Scouting Report

타격 능력만 놓고보면 라온고 김지찬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다. 최근 강릉고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센스가 좋고 빠른 발이 장점. 키움 외야수 이정후와 많은 부분 닮아있다. 타격폼과 미세한 동작 하나하나가 비슷한데 큰 거부감이 없다. 손목 컨트롤과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 변화구 대처에 강점을 보인다. 어떤 코스에 공이 들어와도 타격할 수 있는 감각을 지녔다. 필드 전역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고, 단타로도 2루타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주루 센스가 탁월하다. 유격수지만, 어깨가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 단점을 천부적인 야구 센스로 커버한다. 작전 수행 능력이나 팀 배팅에도 강점을 보인다.

The Future

올 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2차 신인 드래프트 내야 다크호스 가운데 한 명이다. 타격 능력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기술적으로 가진 게 많아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드래프트 3, 4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

27위 제환유(RHP)

생년월일: 2000.09.30
T - B: 우투좌타
몸무게: 76kg
신장: 184cm
소속: 공주고

Scouting Report

만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아마야구 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투구폼이 매우 유연하고 부드럽게 투구한다. 큰 힘 들이지 않고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h 초반대에 형성된다. 경기 운영 또한 나쁘지 않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크게 흔들리지 않는단 점도 장점. 고등학생 투수로는 흔치 않게 평균 이상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카운트 용으로 커브를 사용한다. 공을 내리 꽂는 각도가 좋아 상대하기 힘든 유형의 투수다. 대부분의 공을 낮게 형성한다. 다만, 서드 피치인 슬라이더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The Future

당장 프로 무대에서 통할만한 투수는 아니다.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많다. 성장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잠재성이 높아 미래를 기대케 하는 선수다. 드래프트에서는 3, 4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

28위 강민(RHP)

생년월일: 2001.04.20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7kg
신장: 188cm
소속: 서울고

Scouting Report

서울권 1차 지명 후보로 이름을 알렸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우완 투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 실제로도 대부분의 공을 140km/h 초반대에 형성한다.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던진다. 주무기는 바깥쪽으로 크게 흘러들어가는 궤적의 슬라이더. 팔각도는 오버핸드와 쓰리쿼터의 중간 형태다. 공을 뒤로 숨겼다 나오는 디셉션 동작이 인상적이다. 다만, 어깨가 빨리 열리고 상체 위주의 투구는 단점으로 지적된다. 위험한 팔각도 탓에 부상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The Future

잠재력이 큰 투수 유망주다. 투구 폼에서 부상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 선수 본인이 구속에 욕심을 내기보단 제구에 중점을 두고 있단 점은 긍정적인 대목. 프로 지명 후엔 불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드래프트 지명 순번은 3라운드로 예상된다.

29위 현원회(C)

생년월일: 2001. 04. 07
T - B: 우투우타
몸무게: 93kg
신장: 188cm
소속: 대구고

Scouting Report

올 시즌 부침이 심했다. 타격 슬럼프가 시즌 중반까지 계속됐다. 긴 슬럼프를 벗어난 계기가 있다. 대통령배 결승이다. 예선전 당시 발목을 접지른 뒤 한동안 휴식을 취했던 그는 결승전 대타로 등장해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 3점홈런을 기록했다. 이 한 방은 현원회의 존재감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원회의 장점은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다. 투수 리드에도 강점을 보인다. 그는 아주 유연한 타격 메카니즘을 선보인다. 타격 시엔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세퍼레이션 동작을 활용한다. 여기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더 강하다. 아쉬운 대목은 송구다. 2루 송구 동작의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The Future

한때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대구고 2관왕의 주역이다.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양의지 못지 않은 공격형 포수로 활약할 수 있다. 대인 관계가 좋아 팀의 새로운 리더감이다.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크다. 관건은 수비 평가다. 3라운드 이내에 지명해볼만한 포수 자원이다.

30위 김범준(RHP)

생년월일: 2000.09.30
T - B: 우투우타
몸무게: 84kg
신장: 176cm
소속: 충암고

Scouting Report

표준화된 투수 유망주 평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기타 경쟁자들에 비해 특이한 신체조건 때문이다. 김범준은 채 176cm에 못미치는 키에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6km/h에 이른다. 야구계에서는 그의 피지컬을 언급하지만, 현재 보여주는 퍼포먼스만으로도 분명히 매력적이다. 최근 몇몇 경기에서 구속 저하 현상이 보였지만, 이는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 메인 구종은 슬라이더.

여기에 커브를 포함시킨다. 슬라이더는 눈 앞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궤적을 그린다. 여기다 역동적인 투구폼까지 더해져 공략 자체가 쉽지 않다.

The Future

투수에게 신체조건은 구속만큼이나 중요한 항목이다. 김범준은 그런 불신을 상쇄시킬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 고교 시절 구위만 놓고보면 삼성 투수 최지광보다 유능하다. 프로 지명 후 근력이 성장한다면 꾸준히 140km/h 중반대를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선택의 폭이 넓다. 김범준을 잘 아는 구단이라면 2, 3라운드 안에 그를 지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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