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대학야구 최고 유망주는 누구?

2020시즌 대학야구 최고 유망주는 누구?

전수은
전수은
-베이스볼코리아 '대학야구 FILA TOP PROSPECT 10'(2020)
-대학야구 최고의 별은 누구?
-위기에 빠진 대학야구 살릴 유망주 스카우팅 리포트 소개
-실력 갖춘 투수 유망주 계명대 김성진-강릉 영동대 이승재 1, 2위 선정
- 우투수 강세-좌투수 김지석 유일, 타자 유망주 2명
-각광받는 강릉 영동대, '유망주 최다 3명' 배출

TOP 1
김성진(RHP)

Birth 1997.11.14
Height 186cm
Weight 85kg
T - B 우투좌타
School 부산정보고-계명대

Scouting Report

외모만큼이나 빛나는 야구 실력으로 대학야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투수. 간결한 투구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속구가 압건이다. 지난해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 공식 경기에선 147km/h를 던졌다. 대학교 입학 후 구속이 15km/h 가량 증가했다. 투구 스타일은 초반 패스트볼 승부를 적극적으로 가져간다.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도 강점이다.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언제든 스트라이크를 잡아 낼 수 있는 구종. 평균 120km/h 후반대에 형성된다. 이밖에도 체인지업과 커브를 가지고 있다. 셋트 상황에선 퀵모션이 굉장히 빠르고, 마운드에서 대부분의 볼 배합을 직접 할 정도로 영리하다. 성실함과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좋아 플러스 평가를 받는다.

The Future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해볼만한 투수 자원이다. 단점이 많이 보이지 않는단 점이 눈에 띈다. 선발, 불펜 모두 가능한 유형. 보조 구종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정말 오랜만에 KBO리그에 등장한 대졸 투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TOP 2
이승재(RHP)

Birth 2000.10.04
Height 181cm
Weight 80kg
T - B 우투우타
School 휘문고-강릉 영동대

Scouting Report

대학 최대어 투수다.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150km/h에 가까운 공을 던진다. 지난해 패스트볼 최고 151km/h, 평균 140km/h 초반대를 유지했다. 보조 구종으론 12-6 커브(평균 121km/h),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133km/h), 속구와 흡사한 궤적의 스플리터(135km/h)를 던진다. 이승재의 진정한 가치는 성장 가능성에 있다. 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대학교 입학 이후다. 불과 1년 만에 엄청난 구속 상승을 보였다. 추후 성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고등학교 시절엔 외야수로 활약했다. 아직 투수로서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야수처럼 공을 던지는 경향이 있고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 제구가 좋은 날엔 완벽한 커맨드를 선보이지만, 좋지 않은 날엔 대부분의 공이 높게 형성된다. 추후 일정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The Future

서울권 1차 지명 후보다. 많은 프로구단 스카우트가 “실력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기술 습득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아직 경기 운영-제구-변화-딜리버리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현재보단 미래가 기대되는 투수다. 프로 입단 후 일정 시간 기다림이 필요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TOP 03
한차현(RHP)

Birth 1998.11.30
Height 180cm
Weight 83kg
T - B 우투좌타
School 포항제철고-성균관대

Scouting Report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는 투수 유망주다. 타자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시즌 중 투수로 변신했다. 한차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미국 동계 훈련 기간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5km/h를 기록했다. 부드러운 투구 폼에 높은 팔각도가 인상적이다. 상체 회전력이 좋고 하체를 이용할 줄 안다. 피니쉬 동작에서 보여주는 팔스윙이 대단히 빠르다. 패스트볼 위주의 전형적인 파워피쳐 타입. 투수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상대 타자와의 수싸움에 강하고, 대단히 공격적인 투수다. 보조 구종으론 커브(120km/h), 슬라이더(135km/h), 포크(130km/h), 체인지업(125~130km/h)이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다. 비시즌 하체 위주의 코어 운동에 집중했단 후문.

The Future

묵직한 패스트볼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좋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구속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구가 나쁘지 않단 점 또한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속구와 변화구의 쿠세 노출은 보완해야 할 부분. 그의 패스트볼만큼은 KBO리그에서 통한만한 가치를 지녔다.



TOP 04
배동현(RHP)

Birth 1998.03.16
Height 183cm
Weight 85kg
T - B 우투좌타
School 경기고-한일장신대

Scouting Report

대학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일정한 투구 밸런스가 뛰어난 투수다. 특히 탁월한 투구 스태미너가 인상적이다. 잦은 등판에도 기복이 거의 없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 현재 평균 140km/h 초·중반대를 유지한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도 장점이다. 커브, 슬라이더를 메인으로 커터, 투심 패스트볼, 스플리터를 던진다. 컨트롤이 안정적이고, 몸쪽 코스 공략에 두려움이 없다. 투구폼은 계명대 김성진과 정반대다. 매우 와일드하고 공격적이다. 투구를 시작한 건 대학교 2학년 무렵이다. 경기고 시절엔 유격수로 활약했다. 많은 스카우트가 싱싱한 어깨를 장점으로 꼽는다. 단, 부상 위험성 높은 투구 메커니즘은 수정이 필요하다.

The Future

서울권 1차 지명 후보다. 시즌이 시작돼야 탄력을 받는 타입이다. 페이스가 올라오면 한층 빠른 구속이 예상된다. 9이닝당 삼진 비율이 14.14에 이른다. 당장 KBO리그에 지명 받더라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TOP 05
이창용(SS)

Birth 1999.06.03
Height 185cm
Weight 90kg
T - B 우투우타
School 신흥고-강릉 영동대

Scouting Report

대학 최고의 파워 히터로 전형적인 공격형 유격수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 압도적인 힘을 자랑한다. 언제든 담장 밖을 공략할 수 있고 밀어서도 장타를 만든다. 평균 비거리가 100m에 이른다. 지난 시즌엔 .571에 달하는 장타율을 기록했다. 타구 질이 굉장히 좋은 타자로 대부분의 타구를 라인 드라이브로 연결한다. 스카우트들은 그 비결로 플러스급 ‘타구 스피드’와 ‘스윙 궤적’을 꼽았다. 타석에서 대단히 공격적이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은 여지없이 공략한다. 주루 능력도 평균 이상. 문제는 수비력이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불안감을 노출한다. 특히 큰 경기에서 빠지는 공이 많다. 평균 수준의 송구 능력도 보완해야 할 과제다. 대학교 입학 후엔 팔꿈치 수술로 유급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The Future

자신의 장, 단점을 명확히 하는 타자다. 동계 기간 수비력 보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연습 경기에서 비교적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건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몇몇 구단에선 코너 외야수 변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 무대에선 흔치 않은 장타자다. 올 시즌 그의 성장세에 시선이 집중된다.



TOP 06
권동진(SS)

Birth 1998.09.12
Height 181cm
Weight 85kg
T - B 우투좌타
School 세광고-원광대

Scouting Report

대학 야구를 대표하는 컨택형 타자다. 2018년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대학야구 U-리그에서 원광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 타격상, 타점상을 휩쓸었다. 2019년엔 KUSF에서 주관하는 KUSF AWARDS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장 주목받는 능력은 컨택이다. 손목 힘이 좋아 거의 모든 구종에 빠르게 대응한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와 비슷한 타격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손목 힘은 이용규보다 낫단 평가. 타격폼에도 장점이 많다. 몸을 움추린 뒤 힘을 최대한 모은 상태에서 타격하고 몸통 회전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타격 포인트를 최대한 앞에 놓고 치는 것 역시 장점이다. 여기다 밀어치는 능력을 바탕으로 외야 전 지역에 타구를 뿌리는 스프레이 히터다. 주력도 뛰어나 언제든 2루를 훔칠 수 있다. 지난 시즌 1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The Future

전형적인 호타준족이다. 야구 센스가 좋아 경기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원광대 손동일 감독은 “15년간 본 대학 야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자기 관리가 확실하고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리더쉽이 빛난다. 프로에 지명 받아도 당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내야수다.



TOP 07
박건우(RHP)

Birth 1998.06.03
Height 193cm
Weight 95kg
T - B 우투우타
School 덕수고-고려대

Scouting Report

193cm에 큰 키는 프로 선수 사이에서도 흔치 않다. 박건우의 가치를 눈여겨 보는 이유다. 고교시절에도 신체조건에선 플러스급 평가를 받았다. 여기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졌다.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패스트볼은 대학 무대에선 언터처블로 꼽힌다. 대학 입학 후엔 구속이향상되면서 140km/h를 넘어섰다(고교 시절 평균 130km/h 중반). 현재 최고 구속은 148km/h. 평균 142km/h를 기록했다. 보조 구종으론 커브(115km/h), 슬라이더(130km/h), 체인지업(130km/h)을 갖췄다. 마운드 위에선 굉장히 공격적인 승부를 펼친다. 대부분 빠른 카운트 승부를 가져간다.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무엇이든 연구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 완성도에선 보완이 필요하다. 길게 던지는 능력 또한 의문표가 붙는다.

The Future

구속은 앞으로 더욱 향상될 여지가 크다. 현재의 박건우를 100%라고 평가한다면 최대치가 130%에 가까운 투수. 손끝 감각이 예민한 편이 아니라 변화구 구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선발투수보단 불펜 투수로 보는 그를 평가하는 프로 구단이 많다.



TOP 08
김지석(LHP)

Birth 2000.03.23
Height 185cm
Weight 85kg
T - B 좌투좌타
School 전주고-동강대

Scouting Report

순위권에 진입한 투수 가운데 유일한 좌완 투수. 지난 해 전국체전 제주국제대와의 경기에서 완투승을 챙기며 동강대 8강행을 이끌었다. 아마추어 무대에선 흔치 않게 맞춰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 안정된 제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상대 타자를 요리한다. 특히 몸 쪽, 바깥쪽을 가리지 않는 제구가 인상적이다. 디셉션 동작이 좋아 좌타자가 공략하기 힘든 유형. 최고 구속은 142km/h로 평균 수준에 머물지만, 좋은 커맨드를 가지고 있어 효율적인 운영을 선보인다. 최근 한 단계 향상된 서클 체인지업으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좌타자뿐만 아니라 우타자에게도 잘 던져 수 싸움에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관건은 구속이다. 현재 고교 시절보다 3, 4km/h 향상된 구속을 기록했다. 좋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어 향후 구속 상승을 기대해봄직 하다.

The Future

투구폼이 다소 딱딱하단 평가가 많다. 전체적인 완성도와 보조 구종의 추가도 보완되야 할 부분이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단 점은 고무적인 대목. 올 시즌 그를 주시하는 프로 구단이 늘어나고 있다.



TOP 09
이믿음(RHP)

Birth 2000.07.18
Height 188cm
Weight 77kg
T - B 우투우타
School 강릉고-강릉 영동대

Scouting Report

강릉고 시절부터 주목받던 사이드암 투수다. 평균 이상의 제구와 플러스급 운영 능력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부분의 공을 낮은 코스에 형성한다. 투구 익스텐션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 던지는 것도 장점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h. 평균 130km/h 중, 후반대를 유지한다.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변화무쌍한 변화구가 위력적이다. 보조 구종으론 주무기 슬라이다(125km/h)와 투심 패스트볼(138km/h), 체인지업(128km/h)을 던진다. 특히 슬라이더는 패스트볼과 같은 투구 폼에서 떨어지고 좌,우 움직임이 커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상대를 파고 들어 빠른 카운트 승부를 보는 타입. 아쉬운 점은 고교 시절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하지 못했단 점이다.

The Future

대학 최고의 사이드암으로 손꼽힌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 역동적인 유연성은 그의 잠재력을 기대케한다. 다만, 그 잠재력을 폭발시켜야 한단 점은 이믿음에게 남은 과제다. 구속이나 구위 모든 면에서 발전이 필요하다.



TOP 10
조정호(RHP)

Birth 2000.01.06
Height 191cm
Weight 101kg
T - B 우투우타
School 광주제일고-동강대

Scouting Report

대학 최고의 파이어볼러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최고 150km/h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고교 시절 140km/h 중반대였던 구속이 대학 입학 후 더 빨라졌다. 동강대 홍현우 감독은 “148km/h 밑으로 떨어지는 패스트볼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미 150km/h를 기록했단 후문. 뛰어난 신체조건에 몸 전체를 이용한 투구 메커니즘이 인상적이다. 조정호는 사실상 투 피치 투수다. 보조 구종으론 고속 슬라이더를 던진다. 단순 구속만 놓고보면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의 고속 슬라이더 못지 않단 평가다. 여기까진 완벽하다. 문제는 기복이다. 빠른 구속에도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다. 좋지 않은 날엔 공이 백네트를 향할 정도. 또한 입스에 대한 트라우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 급격한 구속 저하를 보이기도 한다.

The Future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유망주다. 위력적인 구속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우선 감각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단순히 빠른 구속만으론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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